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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이야기

류현진 시즌 3승. 소년가장은 계속 된다. 멘탈 장인 맛집

by 아둘파파 2020. 9. 4.

 

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 3승을 따냈습니다. (정말 어렵게)

멘탈이 잡히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을 경기를 이렇게 해냈네요.

수비진의 실책과 상대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로

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6이닝 소화했습니다.

 

6이닝 1실점 8K 퀄리티스타트!

 

 

국내 허구연 해설위원도 경기 내내

우리 핸진이~ 핸진이~ 걱정하시던데 ㅎㅎ

 

MLB.com 에서도 이번 경기 평가를,

"류현진이  대걸레와 양동이를 들고,

엉망진창이 된 경기를 혼자 정리했다고"

에이스 본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.

 

MLB에서도 류현진의 소년가장 본능을 파악했다.

 

토론토의 득점은

5회 초 구리엘 주니어의 투런포로 2점을 지원했습니다.

수많은 득점 기회를 주루사!!로 날리면서

경기 분위기를 갑분싸하게 했습니다.

 

6회까지 1 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

7회부터는 불팬으로 공을 넘겼습니다.

 

올 시즌 불팬에서 2승을 날려먹었기에

2:1에서 내려가는 게 상당히 불안해 보이긴 했습니다.

그래도 이번 경기는 불팬에서 무실점으로 잘 막아줘서,

3승을 따 낼 수 있었습니다.

 

 

오늘 고구마 같은 몇 장면을 소개해 봅니다.

 

1회 초 깔끔한 좌전안타. 좌익수 정면의 평범한 안타인데,

무슨 이유인지 갑자기 2루로 뛴다.

그리고,, 어이없게 주루사.

 

깔끔한 좌익수 앞 안타.
단타로 기습 2루로 뛴 것 같은데, 이미 유격수에 택배 송구 완료.
깔끔한 안타에 깔끔한 주루사!

 

 

그리고 2회 초,

포수의 포일미쓰로 공을 떨궜는데,

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하다가 주루사!

 

상대 포수의 포일 미쓰
포수가 공을 떨구고 따라간 거리보다, 주자가 뛴 거리가 짧다??

 

이건 집중력 부족인가? 판단이 느렸던건가? 메이저가...

자기도 늦었단 판단이 들어서인지 1루로 복귀하다가 결국 주루사.

 

다시 1루로 돌아오다 주루사!!

 

 

이게 끝이 아니다!!

4회 초 2사 1루/3루 득점 찬스.

스코어가 0대 0이다 보니, 선취점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.

 

하지만, 3루 주자가 리드를 길게 하는 상황에서

포수의 견제구로 주루사... (정말 허무)

 

응? 3루주자 너 방심하네. 견제를 전혀 생각안하고 있는듯..
포수 송구로 넉넉하게 주루사 당해 드림.

 

야구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실책이 있는데,

주루사는 팀 전체에 찬물을 뿌리는 빅 엿이라 생각한다.

특히, 0대 0처럼 투수전으로 진행되는 경기에..

 

하지만, 주루사만 있는 게 아닙니다.

지난번 경기에서도 실책 때문에 자책점을 준 류현진인데,

이번 경기에서도 실책이 나왔습니다.

 

실책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, 콜 플레이가 아쉬운 순간

 

아쉬운 플레이 뒤에 이어진 다음 상황에서

무사 1루 상황, 병살 유도를 위하여 땅볼 타구를 유인했는데...

2루수 앞 빠른 땅볼로 병살 처리가 가능한 타구!

 

무사1루 투수의 최고 선택은 땅볼 유도 후 병살 플레이

 

하지만, 2루수 악송구로 무사 1루 2루..

 

1회 2회 주루사 후에,

2회말에 수비 연속 실책으로  무사 1루 2루가 된다면,

멘탈 바사삭!!

 

하지만 류현진 선수는 한화이글스에서,

멘탈장인이 되셨으니 이정도 고난은 편안~

다음 타자를 땅볼-삼진-삼진으로 마무리했다.

 

 

LA에서 다시 콜했으면 좋겠네요 ㅎㅎ

 

 

 

youtu.be/dI8DxDbCCfw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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